[골프레슨 하이라이트] (116) 폴로스루

그린 주변에서의 벙컷샷이 잘못되는 데는 크게 두가지 경우가 있다. 하나는 볼을 직접 쳐서 그 볼이 그린을 훌쩍 넘어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래를 너무 많이 파는 바람에 볼이 다시 벙커에 떨어지는 경우이다. 이 두가지중 어느쪽이 더 상처가 덜한 미스샷일까. 대부분 골퍼들은 "그래도 그린을 넘어가는게 더 낫다"고 생각할 것이다. 벙커샷이 커서 그린을 오버해도 그것이 OB이거나 또는 건너편 벙커에들어가지만 않는다면 거기서 다시 핀에 붙일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그같은 분석은 일리가 있다. 그러나 "기술적 측면"에서는 차라리 모래를 많이 파는 쪽이 더 "벙커샷을 잘하는 골퍼"라는 분석도 있다. 이때의 전제조건은 "폴로스루"이다. 아무리 두텁게 모래를 파도 폴로스루만 해주면 그 볼은 벙커를 벗어나게 마련이라는 것. 볼이 벙커에 다시 떨어지는 것은 모래를 깊이판데 있기보다는 폴로스루를 안해주는데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