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바둑 열기 실감..여류프로국수전, 대국장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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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아마추어 여자바둑의 큰 잔치답게 다섯살 유치원생에서부터73세의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참가해 바둑열기를 짐작케 했다. 꿈나무조에는 이제 갓 유치원에 입학한 다섯살배기 꼬마들이 단체로 참여했는가 하면 성지용할머니(73.9급)는 최고령자라는 수식어에도 바둑이 좋아 8년연속 대회에 출전한 단골멤버. 특히 이번 대회에는 30~40대의 주부들이 대거 참가, 주부들의 여가 선용으로 바둑이 큰 기여를 하고 있음을 입증. .이번대회는 지난해 우승자 권효진양의 2연패 여부 못지않게 권갑룡오단과 허장회칠단 두 바둑도장간의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오단은 딸 효진-효영을 비롯해 강나연 김선희 홍꽃노을 민윤경등 6명을 A조에 출전시켰고, 허칠단은 강력한 우승후보 현미진(16)을 출전시켰다. 권효진과 현미진은 국내 아마추어여자바둑 최대라이벌로 지난 대회에서는 권이 우승하고 현이 3위를 했으며, 95롯데배에서는 현이 우승하고 권이 2위를 기록하는등 대회때마다 우승다툼을 하는 사이.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