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I면톱] 한국경쟁력 주요 경쟁국 최하위..환율만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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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금리 노동생산성 기술력등을 종합 평가한 한국제품의 경쟁력이 대만 홍콩 싱가포르등 주요 경쟁국 제품에 비해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국제화 시대의 국가경쟁력 강화방안"이란 보고서를 통해 임금 금리 물류비등 10개 가격요인과 노동생산성 기술력등 12개 비가격요인중 한국이 경쟁국 보다 유리한 것은 환율 1개뿐이며 불리한 요인은 19가지에 달한다고 밝혔다. 비슷한 요인은 수출단가 1가지이고 기술개발 투자규모와 연구개발투자등 나머지 2개 요인은 비교대상에서 빠졌다. 특히 한국의 공장용지값은 지난 91년 기준으로 당 2백31달러로 대만(1백18달러)의 배가 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일본의 1백32달러보다도비쌌다. 또 노사관계의 경우 우호정도(최고기준 10)를 점수로 매기면 한국은 5.8로평가돼 일본(8.5) 싱가포르(8.1) 홍콩(7.7) 대만(7.4)등 경쟁국중 가장 낮았다. 정책의 효율성과 투명성(최고기준 10)도 한국은 각각 4.2와 3.8로 비교대상국중 최하위였다. 이에따라 한국은 주요 개발도상국과의 종합 경쟁력순위에서 싱가포르 홍콩대만 말레이시아 칠레에 이어 6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