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나도 계속 하겠다'..김광호 삼성전자부회장 일문일답

"고객 이웃돕기 후원제는 기업의 사회복지운동에 고객을 동참시킨다는 점에서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사회 이웃돕기운동이 더욱활성화되기를 기대합니다" 김광호 삼성전자 부회장은 그동안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되주었던 사회에 이익을 환원하기 위해 이 제도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다음은 일문 일답 ]] >>>회사에서 직접 기탁하는 것이 더 간단할텐데 "사회전체에 이웃돕기 운동을 확산한다는 차원에서 이같이 실시하기로 했다. 회사 단독으로 하면 기부금에 대한 세제해택을 얻을 수 있지만 굳이 이 방식을 택한 것은 국민과 함께 하기 위해서다" >>>적자가 나도 계속 할 생각인가 "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국민과의 약속인 만큼 혹시 적자가 나더라도 계속하겠다" >>>이 제도 실시로 감소되는 이익은 어떻게 보전할 것인가 "그동안 꾸준하게 원가절감 노력을 해왔다. 물류를 개선하고 생산성을 높여나가겠다" >>>매출을 늘리기 위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라는 시각도 있는데 "그런 생각이라면 고객들에게 사은품을 주는 방법이 더 효과적이다. 기업의사회적 책임을 수행한다는 차원에서 다른 기업을 의식하지 않고 실시할 것이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말한 사회경영과 어떻게 다른가 "사회경영이 내포하고 있는 기업의 사회에 대한 기여"라는 관점에서 같은 맥락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