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검사기관 공인기관 지정받으려는 기업 증가

국가가 인정하는 시험검사기관으로 지정받으려는 기업이 늘고 있다. 28일 공진청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실시한 시험검사기관 공인제도를 통해 대우건설기술연구소가 공인기관으로 지정된데 이어 코오롱중앙연구소 목암생명과학연구소등이 공인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한 준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진청이 공인시험검사기관으로 지정받기를 희망하는 시험검사기관을 대상으로 3월부터 벌이기로 한 진단.지도사업에 해태제과식품연구소 고려아연기술연구소동양나이론중앙연구소 코오롱중앙연구소 삼양그룹중앙연구소 목암생명공학연구소 한국도로공사등 모두 7개 기관이 신청한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를 제외하면 6개가 민간기관이다. 공진청은 ISO(국제표준화기구)의 평가기준에 따라 전문가를 평가를 거쳐 지난해 한국화학시험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등 11개 시험검사기관을 공인기관으로 지정했다. 이가운데 대우건설기술연구소만이 민간기관이다. 공인 시험검사기관으로 지정받는것은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시험능력을 인정받는 것이어서 자체 수행한 시험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외적인 이미지 제고에도 큰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공진청이 외국과 공인 시험검사기관의 시험결과를 상호인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어서 앞으로는 공인기관을 보유한 업체의 경우 자체수행한 시험결과만있으면 수출할때 수출대상국의 시험검사를 받지않아도 될 전망이다. 공진청은 국내에 공인시험검사기관이 많을수록 외국과의 시험검사기관 상호인정협정체결에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다고 보고 올해말까지 공인시험검사기관을 총60여개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공진청은 이를위해 진단지도사업을 벌여나가는 한편 각부처에 있는 80여개법정 시험검사기관들을 공인시험검사기관으로 적극 유도하기로 하고 최근 관련부처에 협조공문을 보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