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면톱] 등소평사망설등 불구 외국기업 대중투자 증가

인플레급등,경제성장둔화,등소평사망임박설등 계속되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시장에서의 발판을 굳히기 위한 외국기업들의 대중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중국의 거대한 시장잠재력에 비춰볼때 단기적인 어려움을 감수하고라도 중국에 투자를 늘리는 것이 장기적인 경영에 유리하다는 판단에따른 것이다. 미모토로라사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모토로라제품의 밀수범람등으로 인한 중국현지 공장의 고전에도 불구하고 최근 5억달러를 추가투자,천진에 반도체웨이퍼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모토로라는 이와함께 연간 2백50만달러를 들여 중국 현지공장 직원들을 위한통근버스를 운영하고 총 2백만달러를 투입,북경과 천진에 사원주택을 건설하는등 중국내 입지를 굳히기 위해 사원복지분야 투자에도 힘을 기울이고있다. 미GM의 존 스미스 중국지사장은 지난달말 상해 사무소개소식에 참석,중국상해 북동지역에 앞으로 몇년안에 수백만달러를 투자,자동차 부품 합작공장을세우겠다고 밝혔었다. 또 불알카텔도 중국의 시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중국에생산거점을 마련키로하고 3억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을 추진중이다. 일본알핀 일렉트로닉스도 중국 대련시에 현지기업과 공동으로 자본금 6백만달러를 투자,카오디오부품 제조업체를 설립키로 했다. 이와함께 일스미토모도 이달초 총 9백만달러를 중국에 투입,코일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미쉘일렉트릭도 중국 현지 합작공장설립을 위해 합작파트너를 물색중이며 상.하수도등 공공시설업체인 불리오네즈데조도 최근 몇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관련,중국투자 컨설턴트인 브라이언 윌슨은 "중국의 개인소득과 소비지출은 매년 급증하고 있다"며"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외국기업들은엄청난잠재력을 지닌 중국시장을 포기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