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면톱] 올해 캔커피시장 쟁탈전 뜨거워질듯

성장기를 맞고있는 캔커피시장을 놓고 커피메이커들과 음료업체들이 시설확대와 판촉강화에 주력,올해 캔커피시장쟁탈전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서식품 코카콜라네슬레리프레쉬먼트(CCNR)코리아 롯데칠성음료등 캔커피생산업체들은 지난해 40%이상 성장했던 캔커피시장(1천2백여억원)이 올해도 30%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성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월에 들어서면서 시장선점에 적극 나서고있다. 지난해 공급부족으로 선두자리를 CCNR에 뺏긴 동서식품은 올해 진천공장에 1백40여억원을 투자,분당 1천개의 캔커피제품을 생산할수있는 라인을 설치해 선두로 복귀한다는 계획이다. 동서식품은 이와함께 라인증설이 완료되는 오는9월까지는 공급부족사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인천캔커피공장을 24시간 풀가동,재고확보에 나서는 한편 미원음료등으로부터 올해 2천5백만개의 캔커피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공급받기로했다. 이회사는 올해 캔커피매출액을 지난해보다 43%늘어난 5백30억원으로 잡고있다. 지난해 3백90여억원의 매출로 캔커피업계 선두에 나선 CCNR코리아는 올해 5백억원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있다. 이회사는 그러나 미CCNR사의 합작파트너인 코카콜라와 네슬레가 지난해 결별함에 따라 CCNR코리아의 분리가능성이 커 캔커피시장의 변수로 작용하고있다. CCNR코리아는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프리미엄급 캔커피"산타마리타"의 시판을 적극 검토중이다. 지난해 40여억원의 광고비지출로 시장점유율 24%(2백90여억원)를 기록,사상 처음으로 20%대에 진입한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27%(4백30여억원)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레쓰비"와 "카파"브랜드제품으로 동서식품 CCNR코리아와 함께 캔커피업계 3사체제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해태음료는 인기탤런트 이정재를 기용한 광고를 통해 "투데이스"캔커피 판매에 적극 나서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