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과의 무역수지 적자,지난해 2백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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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과의 교역에서 발생한 무역수지 적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2백억달러를돌파했다. 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대선진국 수출은 4백88억4백만달러로 전년보다 13.7% 증가하는데 머물렀으나 수입은 6백91억6백만달러로 23.6%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대선진국 무역수지 적자는 전년보다 72억9천3백만달러가 늘어난 2백3억2백만달러에 달해 처음으로 2백억달러를 넘어섰다. 선진국들과의 무역수지는 지난 84년 3억5천4백만달러의 흑자를 내면서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서 지난 88년에는 68억3백만달러로 흑자규모가 최대치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89년 흑자규모가 6억4천6백만달러로 대폭 축소된데 이어 90년에는 적자로 반전,44억3천9백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대선진국 무역수지 적자는 91년 1백억달러를 돌파,1백22억3천1백만달러에 달했으며 지난 93년에는 1백30억1천만달러로 늘어났었다. 한편 대개도국 수출은 지난해 4백72억1천만달러로 전년보다 20.1%가 증가한데비해 수입은 3백32억4천2백만달러로 19.3%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대개도국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 93년 처음으로 1백억달러를 넘어선데이어 지난해 1백39억6천7백만달러로 25억2천2백만달러가 더 늘어났다. 개도국과의 무역수지는 지난 91년 25억7천6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이후본격적인 흑자시대로 접어들어 92년에는 2배가 넘는 61억8천3백만달러로 흑자규모가 늘어났고 93년에는 1백14억4천6백만달러에 달해 처음으로 1백억달러를 돌파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