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중 통관기준 무역적자 23억8천7백만달러...통산부

지난 2월중 수입증가율이 월별로는 7년만에 가장 높은 45.7%에 달하면서 올들어 1~2월 통관기준 무역적자가 23억8천7백만달러로 늘어났다. 통상산업부는 2일 2월중 수출은 통관기준 84억4천8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36.3% 증가한 반면 수입은 97억7천7백만달러로 45.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수출증가율은 지난 88년 5월(52.6%),수입증가율은 88년 1월(59.7%)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따라 2월중 무역적자는 13억2천9백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8억1천8백만달러 확대됐고 1~2월 누적적자는 전년동기대비 4억2천8백만달러 늘어난 23억8천7백만달러로 불어났다. 특히 2~3개월후의 수입동향을 가늠할수있는 수입허가증(IL)발급실적이 2월중(1~20일)65억7천3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사상최고수준인 74.6%에 달해 앞으로도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통산부는 올해 연간 무역적자를 95억달러로 예상했으나 지금같은 수입증가세가 계속된다면 1백억달러를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 자동차 반도체수출이 50~1백%대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있는 반면 경기확장세를 반영,소비재수입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2월들어 20일까지 소비재수입증가율은 48.2%에 달했다. 이기간중 소비재수입동향을 보면 무선전화기가 1천3백만달러로 2백39.2%,커피 차 향신료가 2천만달러로 2백11.5%,유럽산의류가 2천8백만달러로 1백14.2%,가구와 침구가 1천5백만달러로 73.9%,중국산의류가 2천2백만달러로 58.5%씩 증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