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동락] 임영규 <동양증권 채권부장>..동양헬스 동우회

러닝머신 위를 달리며 자신의 숨소리와 발자욱 소리에만 귀를 기울여 본 사람은 느낄수 있다. 모든 잡념을 버리고 땀을 흠뻑 흘리는 동안 빈틈없이 짜여진 바쁜 일과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말끔히 사라지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헬스라고 하면 우선 우람한 체격의 바디빌더처럼 근육만을 키우는 운동이라는 선입견을 갖는다. 그러나 헬스는 피로를 쉽게 느끼는 사람, 매사에 자신감이 없고 체력이 남보다 약하여 왜소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비만증이 있는 사람에게 가히 필수적이라고 할수 있을만큼 좋은 종합운동이다. 동양헬스동우회는 공해에 찌든 도시 직장생활에서 오는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말끔히 해소시키기 위해 94년5월 동양증권 신사옥 입주와 함께 증권업계에선 처음으로 훌륭한 시설과 공간을 갖추고 사내 동아리로 출발하였다. 처음 동우회원 모집광고를 냈을때 임. 직원 남녀 구분없이 신청자가 너무 많아 선별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현재 고문을 맡고 있는 조왕하부사장, 회장을 맡고 있는 필자등 사옥입주 계열사 임직원 1백50여명이 가입해 있으며 이 가운데 매일 헬스장을 찾는 열성회원만도 60여명에 이른다. 헬스클럽에는 초보자를 위하여 전문강사가 상주하여 신체상태를 체크하고 각자의 체질에 맞는 운동 프로그램을 작성, 지도해 주고있다. 또한 최신장비및 샤워시설과 락카등 완벽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루 운동시간은 새벽 6시30분부터 8시까지 점심시간인 정오부터 1시까지 그리고 저녁일과후 8시30분까지 하루 세차례이다. 조금은 덜 오염된 신선한 새벽공기를 마시고 출근해 운동으로 신체리듬을 최상으로 만드는 일은 그날 직장생활을 유쾌하게 보내는것을 보장한다. 증권사 직원들은 다른 어떤 직종보다도 순간순간 선택의 기로에 서야하기 때문에 장중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오후 일과를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려고 점심시간의 짧은 시간에도 많은 동우회원들이 헬스장을 찾는다. 현대 경쟁사회에서 최대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다른 어떤 조건보다도 건강한 신체가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에 동양헬스동우회에는 늘 신선한 땀방울로 건강을 지키며 자기 업무에서 최고를 지향하는 동양인들의 거친 숨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