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5천5백억원 규모 특별 금융지원 요청

[ 광주=최수용기자 ]광주시는 2일 덕산그룹 부도에 따른 지역경제와 아파트입주예정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해 정부에 5천5백억원규모의 중앙특별금융지원을 요청키로 하고 아파트는 유창건설등 시공보증회사가 연대로 책임시공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이와함께 고려시멘트 덕산중공업 한국고로시멘트제조 덕산요업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회생가능성을 고려,4개계열사를 법정관리해줄 것을 건의키로 했다. 광주시는 또 무등건설과 덕산투자개발등이 시공중인 8개아파트 2천1백42가구중 주택공제조합의 착공보증을 받은 광주시 두암,각화,주월동등 3개지구는 입주자대표와 공제조합이 협의 결정토록 행정지도하되 공사중단중인 나머지 5개아파트에 대해서는 연대보증회사로 하여금 공사를 재개토록 행정지도를 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이에따라 무등건설이 짓고 있는 주월동1256의1의 1백8가구는 우미산업개발 중흥주택 남양건설등 3개보증회사가,주월동 827의 3백73가구는 유창건설과 우미산업개발이 책임시공토록 했다. 또 주월동 148의1 73가구는 우미산업개발 중흥주택 남양건설이,운암동 940의 2백40가구는 유창건설 우미산업개발 청전건설등 보증회사들이 각각 시공토록 행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그러나 주월동 183의1 3백20가구는 보증회사가 같은 계열사인 덕산종합건영이 맡고 있어 공사재개에 난항을 겪을 보인다. 광주시는 덕산부도에 따른 피해중소기업의 일제조사에 착수,경영에 애로를 겪고 있는 업체에 대해 내고향저축자금을 활용,업체당 1억원범위내의 긴급자금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또 각 금융기관들의 자금압박이 지역중소기업들에 대한 대출억제분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광주지역 금융기관에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무등건설이 지난해 광양시 중마동에 건설,입주가 완료된 무등파크맨션입주자 총 6백40가구중 미등기 가구 2백23가주주민들은 이날 광주지법순천지원에 재산처분금지가처분신청을 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