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I면톱] 중 주용기상무부총리,전인대서 인민은행장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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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주용기 상무부총리가 5일 개막되는 제8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3차회의 기간중 현재 겸직중인 중국인민은행 행장직을 사임하면서경제대권을 부분적으로 상실할 것이라고 홍콩의 명보와 성도일보가 북경소식통들을 인용,3일 주요기사들로 보도했다. 그의 중국인민은행장 후임에는 강택민 당총서기와 동향인 강소성 출신들이자 금융.재정전문가들인 이 은행 현 부행장 대상용(51)과 국무원 재정부 부부장 김인경(51) 두 사람이 거론되고 있다고 이들 신문은 말했다. 이와 관련,영자지 홍콩 스탠더드는 이붕 총리가 이번 전인대 회의 기간중 사임할 것이라는 신호는 지금까지 없으며 그는 98년 3월 2번째 임기 만료후 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명보는 중국인민은행 새 행장에 대상용이 임명되고 현 상무부행장인 주정경이주용기의 심복이자 부행장인 주소화 대신 국무원 국가외회(외환)관리국 국장직을 맡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는 주용기의 거시경제 관리 대권이 이미 상실됐거나 약화됐으며 이붕 총리와 그의 추종자들이 경제대권을다시 빼앗을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성도일보는 중국인민은행 주용기 행장이 전인대 회의 기간중 사임하고 후임에 김인경이 임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용기는 "93년 7월2일자로 중국인민은행 행장직에 취임하면서 경제의 전반적 관리를 비롯,화폐발행,여신통제,산업기반시설 건설등에 이르기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이붕 총리의 경제적 권한을 잠식해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