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고현상 한국 수출입에 어떤 영향을 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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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당 94엔대로 폭등한 엔고는 한국의 수출입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통상산업부는 우선 수출에선 전자부품 자동차 일반기계 철강 선박이 호조를 보이는 반면 섬유 신발 가정용전자등은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전자부품 자동차등은 대외경쟁력이 있는데다 후발개도국과 경합되지않아 엔고로 가격경쟁력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올들어 2월까지 수출이 32%증가했고 특히 자동차수출이 77% 늘어난 것도 지속적인 엔고의 부수효과라고 분석했다. 섬유 신발분야는 중국 동남아등이 엔고를 계기로 시장잠식을 늘려나가 한국의 수출은 오히려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통산부는 전망했다. 수입쪽에선 대일의존적 무역구조때문에 기계류중심으로 대일역조가 더 심화될전망이다. 이는 일본에서 사오는 기계류의 수입선을 단기간에 바꾸기 어려운데다 국산화도 여의치않아 엔고로 인해 같은 물량을 수입하더라도 달러표시수입대금은 많아지기 때문이다. 또 이과정에서 수입가격상승으로 국내물가상승압력도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