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면톱] 엔화 급등...기업 환차손 비상 .. 항공 등 타격

최근 국제금융시장에서 엔화가치가 사상최고치수준을 유지하면서 엔화부채가 많은 기업들의 환차손급증이 우려되고 있다. 2일(폐장가기준) 도쿄외환시장에서 일본엔화는 달러당 96.6 6엔으로 한달전의 달러당 99엔대에서 큰폭으로 절상,사상최고수준을 보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도 엔화가치는 줄곧 오름세를 걸어 이날 달러당 95.27엔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상장회사(금융사제외)전체의 엔화부채총액이 2조원을 넘고 자기자본총액의 4%에 육박하는 한국기업들의 엔고에 따른 환차손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또 지난93년말부터 94년7월초까지 원화에 대한 엔화환율은 약 11%절상됐으며 외환전문가들은 이에 따른 환차손액이 약2천2백억원에 달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엔고가 진행될수록 엔화부채환산손실이 큰 산업은 항공운송 해상운송 1차금속 섬유산업순이며 기업별로는 포항종합제철 한국전력 대한항공 기아자동차 한진해운 대림산업 현대정공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