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건물 건축신청 폭증...서울시,작년11월이후 1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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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건물의 건축신청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부동산관련업계의 흥행상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말현재 4개월동안 주상복합건물을 짓기위한 건축심의건수는 무려 11건,1천1백59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2년 한햇동안의 11건,3백13가구보다 가구수에서는 4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93년의 27건,1천5백18가구와 비슷한 물량이다. 최근에는 건설업체및 부동산개발업체뿐 아니라 일반토지주,제조업체,연립주택조합까지 주상복합건물의 신축에 가세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관심을 끄는 것은 우성건설이 강남구 도곡동 467의 24일대 3만여평의 도곡동체비지에 짓기로한 지하4,지상31층,1백99가구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우성은 지난해 11월 서울시에 건축심의를 신청했는데 빠르면 4월부터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나산건설은 양천구 목동 907의23일대 8천여평 부지에 주상복합건물을 짓기로하고 지난 2월 시에 건축심의서를 제출했다. 나산은 이곳에 지하4,지상24층,50가구의 주상복합건물을 오는 5월 착공,97년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라성건설은 강남구 도곡동 467의 7등 2개 필지 2만8천여평에 지하7,지상45층규모의 국내최대 주상복합건물을 짓기로하고 지난달 시에 건축심의를 제출했다. 이와함께 영진약품공업도 지난해 11월 강동구 천호동 451의20일대 8천3백여평에 지하7,지상25층 64가구의 주상복합건물을 짓겠다고 심의를 신청했다. 주상복합건물의 신축이 이같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것은 지난해 8월 상업지역에만 허용했던 주상복합건물을 준주거지역에도 지을 수 있도록 하고 주택상한 가구수도 종전 99가구에서 1백99가구로 완화됐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