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그룹 계열사 부도금액 계속 늘어나..대출액도 늘어나

덕산관련 계열사들의 부도금액이 계속 늘어나고 투금사 대출액도 추가로 밝혀지고 있다. 4일 현재 고려시멘트등 덕산그룹과 고려시멘트 계열 12개사의 부도금액은 모두 1천7백45억원으로 전날보다 2백38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덕산중공업등 9개 덕산계열사들의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3일까지의 부도금액은 8백2억원이었으며 이날 57억원이 추가돼 총 8백59억원으로 증가했다. 또 3개 고려시멘트 계열사들의 부도금액도 이날 1백81억원이 늘어나 전날까지의 7백5억원을 합쳐 모두 8백86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대한 중앙 삼삼 제일투금등 투금사들이 고려시멘트 계열사에 어음할인을 해주거나 어음지급보증을 해주는 형태로 빌려준 금액이 지난 1월말 현재모두 5백19억원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일투금등 11개 서울및 지방투금사들은 지난 1월말 현재 모두 1천18억원을 대출해준 바 있어 추가로 밝혀진 고려시멘트 계열사 대출액까지 합해투금사들의 덕산관련 계열사에 대출총액은 1천5백37억원으로늘어났다. 투금사들은 이와관련,이날 투자금융협회에서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덕산그룹의자금총책으로 알려진 최병구이사(46)와 박성섭회장의 모친인 정애리씨씨에 대해서도 박성섭씨와 마찬가지로 출금금지조치를 취해줄 것을 당국에 요청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