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들 공사채형 상품서 뭉칫돈 빠져나가

투신사들의 공사채형 상품에서 뭉칫돈이 빠져나가고 있다. 6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월말까지 한국 대한 국민등 3투신사가 운용하는 공사채형 상품에서 모두 1천7백28억원의 자금이 이탈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현상은 은행권등에서 고금리를 반영한 고수익 상품을 속속 선보임에 따라 투신의 채권형 상품이 경쟁력을 잃은데다 재투자되는 자금이 급감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관련,투신의 한 관계자는 "은행권의 고수익상품보다 투신의 채권형 상품은 경쟁력이 약해진 것을 반증하고 있다"며 "자금운용에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고 투신의 채권형 수익증권은 금리하락시에 상대적 우위를 보이는 검을 감안하면 금리가 다소 안정을 되찾고 있기 때문에 자금이탈세가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투신3사의 공사채형 상품 저축고는 지난해 5월 31조5천9백8억원으로 최고치를 보인후 증시활성화로 감소세를 지속하다가 지난 1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