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금융채발생 자제..이달들어 1천2백억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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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금융채발행을 자제하고있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장을 주도하는 산업은행은 지난달 큰폭으로 상승한 금융채수익률을 끌어내리기 위해 산금채발행규모를 지난2월 9천억원에서 이달들어 1천2백20억원어치로 크게 줄였다. 장기신용은행도 산은의 이같은 조치에 동조,장기채발행축소방침을 적극검토하고 있다. 은행관계자는 "정부와 신용등급이 같은 산업은행발행 금융채 수익률이 회사채보다도 훨씬 높게 올라가는등 비정상적으로 높아졌다는데 발행기관들의 의견이 모아졌다"며 이를 시정하기 위해 양기관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덕산그룹부도사건으로 금융기관이 부도위기에 몰리기도 하는 상황에서 보증기관의 신용도에 따라 채권수익률이 결정돼야 한다"며 "금융채1년물의 경우 연15%가량의 수익률이 바람직하고 적어도 회사채수익률수준까지는 떨어져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은행은 금융채수익률을 낮추기 위해 수익률을 전일수준이하로만 매각하는 한편 일반기업들이 덤핑성으로 내놓는 매물을 억제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최근 시중은행등 금융기관들이 고금리를 보장하는 금리파괴형 세일상품에 편입하기 위해 수익률이 높은 금융채를 중점 매수,금융채수익률 1년물의 경우 지난달중 한때 연16.5 5%까지 급등했으며 7일에도 연15.00%로 회사채유통수익률을 웃돌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