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자동차업계, 유럽수출확대 본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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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자동차업계가 스위스 제네바모터쇼를 계기로 유럽수출확대에 본격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7일(현지시간) 제네바 팔렉스포종합전시장에서 개막된 제65회제네바모터쇼에 엑센트 엘란트라 스쿠프 소나타 그레이스등 기호제품과 함께컨셉트카인 HCD- 를 출품,큰 호응을 얻었다. 현대는 이를 계기로 딜러망 확충과 상용차 수출강화에 나서 올해 유럽지역수출을 지난해 10만2천대에서 14만대로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도 지난해 세피아 스포티지의 성공적인 진출을 발판삼아 오는97년까지 유럽지역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고 오는2000년까지 생산거점을 확보해 연간수출대수를 15만대로 늘리기로했다. 씨에로(수출형 넥시아) 에스페로와 함께 컨셉트카 부크레인을 출품한 대우자동차는 올해 유럽시장에 10만대를 수출,시장점유율을 1%까지 끌어올린다는계획이다. 특히 대우는 유럽현지에서 대대적인 광고공세를 펼쳐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쌍용도 이번에 출품한 무쏘와 코란도훼미리를 중심으로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하고있다. 이번 모터쇼에는 정세영 현대그룹회장,김선홍 기아그룹회장,김석원 쌍용그룹회장등 국내자동차업계 총수들이 대거 참가,열띤 홍보전을 펼쳤다.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제네바 모터쇼에는 부품업체를 포함,세계 3백여개업체들이 참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