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금융 공모주예금 줄면서 투신사 지원자금 속속 회수

한국증권금융의 공모주청약예금이 줄어들면서 투신사에 지원된 자금도 속속 회수되고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증권금융은 지난 6일 한국 대한 국민등 투신3사에 공모주청약예치금으로 지원한 자금가운데 2백57억원을 회수했다. 한국증권금융은 이에앞서 지난달 6일과 12일 두차례에 걸쳐 투신3사로부터모두 3백20억원을 상환받았다. 이로써 이날 현재 한국증권금융이 이들 투신사에 실세보다 크게 낮은 연6%의 저리로 빌려준 자금은 2조2조9백85억원으로 줄었다. 한국증권금융이 투신3사로부터 저리 지원금을 속속 회수한 것은 최근들어 공모주청약예금의 현금 인출이 늘어났기때문이다. 지난 2월2일 2조3천3백50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공모주청약예금은 이날 현재 2조2천4백49억원으로 한달여만에 9백1억원이 감소했다. 증권금융의 한 관계자는 주가 불안정과 함께 신규공모규모가 당초보다 줄어들게되며 발행가의 현실화 추진등이 공모주청약금의 환불을 유발하고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주식시장이 크게 호전되지않는 한 계속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있어 투신사의 자금 지원이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증권금융의 공모주청약자금 대출은 지난 93년 10월 정부가 국고여유자금의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뤄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