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라운지] 호주 타스마니아주 사절단 첫 내한..경협 모색

레이 그룸 호주 타스마니아주총리가 이끄는 공식무역사절단이 지난 4일 처음으로 방한, 1억달러상당의 대한수출에 합의하는등 활발한 경협활동을 펼쳤다. 토니 런들 재무장관및 낙농 임산분야등 25개 기업대표들로 구성된 이들 대표단은 포항등 주요 산업단지를 시찰한데 이어 낙농기업 UMT가 분유.치즈수출을 현 수준의 갑절인 4백50만달러규모로 늘리기로 하는등 국내기업과적극적인 개별접촉을 가졌다. 아울러 사절단은 타스마니아주 농업.목축업협회와 한국의 농협중앙회간의 공조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비롯 한국정부와 사과 감자등 타스마니아산 농산물에 대한 검역제도를 크게 완화하기로 합의했다. 경제사절단은 특히 양지역간 학생교류 확대에 적극나서 3개의 한국 유학담당업체와 타스마니아주에 유학하는 한국학생수를 현재의 갑절수준인 1백명이상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그룸 총리는 "한국이 호주의 제2교역국이라는 점을 생각할때 이번 방한은늦은 감마저 있다"며 "이번 방한으로 5천만달러상당의 타스마니아산 농수산물 수출이 기대되는등 대한수출이 1억달러이상 증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또 "타스마니아주는 연간 10만평이상의 제재용 경질목과 양질의 펄프재를 생산하는 등 거대한 임산 낙농 광물자원을 지니고 있다"며 "자본력및 마케팅능력을 갖춘 한국기업들의 투자를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룸총리는 이어 "최근 타스마니아주 연어 바닷가재등 수산자원및 감자 양파등 농산물에 대한 한국기업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를 원하는 한국기업들에게 개별상담을 통해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타스마니아주간 교역은 타스마니아주의 대한수출이 지난해 전년도보다 82% 늘어난 4천2백만달러를 기록하는등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