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클로즈업] 서울권 투금사, 지방투금에 콜자금 사절

덕산그룹 부도사태의 와중에서 서울의 대형투금사들이 지방투금사나지방종금사에 콜자금을 대주지 않는 등 제2금융권에 불신풍조가 퍼져 빈축. 이는 덕산그룹 부도직전 신용관리기금의 긴급지원 콜자금 31억원을 중개했다가 자칫하면 제때 못받을 뻔 했던 대한투금 케이스를 본 투금사들이 돈이 남아도는데도 지방투금및 종금사엔 계속 "콜 사절"을 하고 있는 것. 이를 두고 가뜩이나 덕산그룹에 무담보 대출을 많이 해줘 큰 타격을 입은 지방의 제2금융기관들은 "같은 금융기관끼리도 믿지 못하는 세상이 됐다"며 서울 투금사들을 원망. 하지만 서울 투금사들은 "지난 93년 동아투금 예금인출 사태 때에는 동업자 끼리 돕는 차원에서 동아투금에 콜자금을 대줬으나 지금은 상황이 완전이 바뀌었다"며 금융자율화시대 탓이라고 해명.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