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 기아자동차에 돌연 매수세 폭발 '눈길'

지난해의 대규모 적자와 엔화표시 부채가 많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속락세를 면치못하던 기아자동차에 돌연 상한가 매수주문이 무더기로 쌓여 눈길. 기아자동차는 9일 아침에만해도 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전장중반께부터상한가 "사자"주문이 갑자기 몰리기 시작,상한가 매수잔량만 120만주정도에 달한 것. 이처럼 매수세가 폭발하면서 주가상승이유에 대한 소문도 크게 늘어났는데 LG그룹의 지분참여설,M&A에 대비한 회사내부의 주식매입설,아시아자동차와의 합병설등이 이날 증시주변에 나돈 대표적인 루머들. 기아자동차에 매수세가 몰리자 계열사인 아시아자동차와 기아써비스 기아특수강등도 이날 덩달아 상한가를 기록.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700억원정도의 적자를 낸데다 엔화표시 부채가 많은데 따른 환차손 우려로 주가가 작년 11월초의 1만9,000원대에서 이달초에는 1만1,000원대로 떨어질만큼 주가하락폭이 컸었는데 상한가에 힘입어 이날은 1만3,200원의 주가를 형성.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