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산간척사업중 B지구 설계변경허가 추진...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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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A.B지구에서 간척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현대건설은 이미 밭으로 조성한 B지구를 준공기한인 5월 22일 이전에 당초 목적대로논으로 전환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B지구 농경지 일부에 대해 설계변경 허가를 추진중이다. 현대건설측은 지난 2월11일 기한내 준공과 주민보상문제 해결을 농림수산부로부터 통보받고 15년간 끌어온 보상문제를 최근 해결한데 이어 B지구의 개답공사에 1백여대의 중장비 및 2백여명의 인원을 투입,24시간 작업을 진행시키는등 준공준비에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B지구는 A지구와는 달리 토질이 사질.사력 분포 지역일뿐 아니라 암반이 노출한 지역으로 논 조성이 부적한데다 방조제 인접지역에 가두리 양식장이 밀집(1백개소 이상)돼 있어 제염 암거작업과 배수갑문 작동이 어려워 당국이 요구하는 1백% 개답작업을 준공기한내 끝내기는 어려운 것으로 현대건설은 보고있다. 이에따라 현대건설측은 서산간척지 인가 당시에는 국내 쌀생산이 부족하여논으로 인가하였다 하더라도 국민식생활 패턴의 급격한 변화로 쌀소비량이 감소하고 대신 맥류(밀 보리) 및 과채류의 소비가 증가되어 외국으로부터매년 6조원 이상을 수입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B지구 일부를 밭으로 준공인가 받기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92년 2월부터 그간 4차례에 걸쳐 실시계획 인가변경 신청을제출,B지구 매립목적을 논에서 밭으로 바꿔줄 것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