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대 구매 영향력 확대..무역협회, 마케팅 강화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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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장에서 10대들의 상품구매에 대한 영향력이 크게 확대되고 있어 대미수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시급히 강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무협 뉴욕지부에 따르면 미국 마케팅연구기관들의 조사결과 지난해 8~17세 사이의 청소년층이 직접 상품을 구매한 액수가 약 1,200억달러에 이른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낵류 식품과 어린이용 의류를 비롯 비디오게임기 완구 신발등은 전체 판매액의 50%이상이 이들의 의사결정에 따라 구매가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미국의 10대인구는 2,500만명에 달했으며 앞으로 10년간 10대인구의 증가율이 전체 인구증가율의 2배이상에 이를것으로 예상된다. 또 10대들이 부모로부터 받는 용돈이 많아지는 추세여서 이들의 구매력은 과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의 10대들은 최근 완구나 의류 학용품등 자신들이 직접 구매하는 제품은 물론 일반 전자제품과 식품류 자동차등 광범위한 품목에 걸쳐 부모들을 제치고 실질적인 구매결정권을 행사하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10대들의 기호를 무시할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미국 10대들이 가장 많이 구입한 상품은 의류로 전체의 32%를 차지했고 패스트푸드가 16%,가전제품이 11%,오락기기와 학용품이 각각 9%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어른들의 구매결정에 미치는 10대들의 영향력이 큰 품목들은 어린이 의류와 과일스낵 패스트푸드 가전제품 완구 비디오게임기 여가용품 자전거 가구등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