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사랑방] 영양가있는 전쟁

요즘 메스컴을 대하다 보면 가히 포성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달러화를 두고 벌어지는 머니전쟁,지자제를 놓고 벌이는 정치전쟁,중앙은행의 독립전쟁,경기과열에 대한 논리전쟁등 실로 전쟁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만큼 치열한 양상이다. 그러나 이 전쟁아닌 전쟁들은 승자와 패자를 가릴 수 없고 또 가릴 필요가 없는 영양가 없는 전쟁이다. 오히려 그런 전쟁이라면 주식시장에서 정작 필요하다. 주가가 반등은 하고 있지만 거래량이 따라주지 않고 있어 살아있는 시장이라는 느낌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매수매도가 공방하면서 활발한 거래를 수반하는 영양가 있는 매매전쟁이 아쉽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