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해외전시회사업, 전시행정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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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신경원기자 ] 대구시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실시한 해외전시회사업이 공무원들의 경제상식부족과 서비스정신 결여로 전시행정에 그쳤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4억3천만원을 들여 중국상해에서 대구섬유전시회를 개최했으나 중국에 시장성이 없는 고가제품 위주로 출품하는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못했다는 것이다. 이 전시회에서 4백33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채결한 것으로 최종집계됐으나 이중 60%가 홍콩바이어들과의 계약이며 나머지 40%도 세계적인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원사수출이어서 전시회개최에 따른 성과와는 상관이 없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