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I면톱] 달러 반등 조짐 없다 .. 도쿄 90엔대 지속
입력
수정
미달러화가 계속 90엔선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또 지난주말 멕시코정부의 강력한 긴축정책발표에 힘입어 소폭 회복됐던 페소화도 다시 떨어지기 시작했다. 달러는 13일 뉴욕시장에서 달러당 90.73엔에 거래를 마감, 이날 앞서 거래가 이루어졌던 도쿄시장의 90.22엔보다는 올랐으나 전날 뉴욕시장폐장가인 91.09엔보다는 낮은 시세를 형성했다. 독일 마르크에 대해서도 달러는 1.4065마르크를 기록, 전날의 1.4155마르크에 비해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는 이어 14일 도쿄시장에서 장중내내 90.70-90.80엔사이에서 움직이다가 오후 3시현재 90.87엔을 기록, 전날 같은시간의 90.22엔보다 0.65엔 올랐다. 그러나 이번주들어 계속 91엔선을 넘지 못함으로써 약세기조에서 탈피하지못하고 있다. 달러가 이처럼 90엔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 시장관계자들은 뉴욕타임스지가 13일 7명의 미연준리(FRB)이사중 4명이 금리인상에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이 달러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멕시코페소화는 13일 지난주말 발표된 정부의 긴축정책으로 경기후퇴가 심화될수 있다는 우려가 비등해지면서 직전거래일인 지난 10일의 달러당 6.3페소에서 6.485페소로 떨어졌다. 이로써 페소가치는 작년 12월 20일 멕시코금융시장붕괴가 시작된후 모두 46%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