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 무역액 지난해 또다시 감소세

[도쿄=이봉구특파원]북한과 일본의 무역액이 지난해 또다시 감소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북한의 대일수출이 빠르게 늘고 있어 무역규모가 증가세로 돌아설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14일 일본관세당국에 따르면 지난한해동안 북한과 일본의 총무역액은 5백1억2천9백만엔에 그쳐 전년의 5백21억6천5백만엔보다 3.8% 감소했다. 무역규모축소는 일본의 대북한수출감소가 주요인으로 한해동안의 총수출액이 1백74억엔에 머물러 전년대비 28.5% 줄었다. 그러나 대북수입은 3백27억2억9천만엔을 기록해 전년대비 17.1%의 증가세를 나타냈다.수입은 원료등 1차산품과 섬유류등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북한과 일본의 무역은 북한이 약7백억엔에 달하는 대일채무를 상환치 않는등 경제사정이 어려워 그동안 줄곧 감소세를 나타내왔다. 지난93년의 경우 일본의 대북한수출은 14.4% 수입은 14.5% 각각 줄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