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투신사 차입금 급증세..수익증권 중도환매 늘어

혼조장세 지속과 더불어 급감세를 보였던 투신사들의 차입금이 급증하고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 대한 국민등 투신3사의 지난 13일 현재 차입금은 5조6천2백75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14.0%인 6천9백28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투신사 차입금은 94회계년도가 시작된 지난해 4월초부터 12월말까지 모두 8천9백81억원이 줄어들었다. 올들어 차입금이 이처럼 급증세로 돌아선 것은 최근 주식시장 침체로인해 수익증권의 중도환매가 늘어났으며 한국은행의 특융 국고여유자금등 저리자금상환에 따른 이자부담증가등에서 비롯됐다고 투신사 한관계자는 밝혔다. 투신사들은 중도환매된 수익증권을 즉각 해지할 경우 주가에 악영향이 우려돼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 현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들어 투신사 총 수탁고가 2백28억원증가했는데도 불구,이처럼 차입금이 급증한 것은 이들의 자금운용이 방만하기때문이라는 지적도 많다. 투신사별 차입금은 한국투신이 2조6백98억원으로 올들어서만 3천8백72억원이 늘어났다. 국민투신은 1천6백22억원이 증가한 1조7천4백19억원이며 대한투신은 1조8천1백58억원으로 1천4백34억원이 증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