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국인투자 전용주식,상장후 대부분 내리막..증감원
입력
수정
지난92년2월부터 상장된 중국의 외국인투자 전용주식(B주식)들은 상장이후 대부분 내리막길을 걸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데다 제도가 취약하고 유동성이 낮은 때문으로 풀이됐다. 15일 증권감독원은 최근 중국의 막후실력자인 등소평위독설로 인해 중국의 증권시장향방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전제,이같은 내용의 "중국의 증시제도와 최근 동향"이라는 분석자료를 내놓았다. 이 자료에 따르면 B주식의 약세로 인해 외국인투자자들도 중국증시에 대한 직접투자보다는 홍콩이나 대만에 투자하고 있는 중국투자기업에 대한 간접투자방식을 선호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반적인 중국증시도 지난90년대초 상해와 심천에 증권거래소가 다시 개설된 이래 폭등세를 보인뒤 92년중반의 심천폭동이후 현재는 조정국면을 맞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영기업의 민영화에 따른 물량에 비해 수요개발이 부진한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자본주의국가에 비해 기관투자가들의 역할이 거의 전무해 약1천만명의 일반투자자들은 정보부족속에 단기차익을 노리는 투기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아직 중국에는 증권거래법은 없지만 증권산업을 통제하는 국무원증권위원회와 산하조직인 중국증권감독행정위원회를 두고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선 대우 쌍용투자 부국증권등 3개사가 지난해 내인가를 받아 중국 상해에 사무소 개설을 추진중이며 우리나라의 중국증시 투자규모는 4백만달러정도로 추정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