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라운지] '남미공동시장' 출범 홍보..4국대사 공동회견
입력
수정
주한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파라과이대사들은 이례적으로 공동기자회견을 여는등 4개국간의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출범을 홍보하기위해 열을 올리는 모습. 지난 14일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대표연사로 나선 조지 랍슨슨 아르헨티나대사는 "메르코수르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한-메르코수르간의 경협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같은 자리를 마련하게된 동기를 설명. 그는 "지난 1월 1일 정식출범한 메르코수르는 인구 2억명의 8억5천만달러규모 역내시장과 풍부한 부존자원을 보유, 한국 기업들에게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국내기업의 적극적인 진출을 희망. 랍슨슨대사는 이어 투자유망분야로 식품가공 전기통신 자동차 섬유 전자등을 지적한뒤 "한국기업은 세제 토지등 각종 부문에서 역내기업과 같은 수준의 대우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부언. 아울러 루이즈 아마도 브라질대사는 "메르코수르는 최근 유럽연합(EU)으로부터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대한 제안을 받은 것을 비롯, 다른 지역과의 협력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라며 메르코수르가 개방적인 경제블록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 한편 외교소식통들은 대사들이 자국 홍보를 위해 이처럼 모이는 일은 보기드문 일로 세일즈외교시대의 도래와 함께 이러한 행사의 빈도수는 더욱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언.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