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약세로 외화부채있는 기업 환차익기대"..대우경제연

엔고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나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강세를 보여 외화부채를 안고 있는 국내 기업들은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나타났다. 16일 대우경제연구소가 금융기관을 제외한 국내 상장기업들의 93년말 현재 달러화부채는 21조2백5억원(2백57달러)이며 달러화자산은 3조4천41억원(42억4천만달러)으로 달러화 순부채는 17조6천1백63억원 규모였다. 반면 엔화 순부채는 달러화 순부채의 10분의 1 수준인 1조7천4백6억원에 불과,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강세로 얻을 수 있는 환차익이 훨씬 클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올해 원화에 대한 달러화가치가 2.5% 하락하고 엔화 가치가 2.5% 상승할 경우,달러화 순부채에서 기대할 수 있는 환차익은 4천4백4억원, 엔화 순부채에서 볼 수 있는 환차손은 4백35억원이 돼 3천9백69억원의 환차익을 얻을 것으로전망된다. 회사별로는 달러화부채가 8백58억원에 달하는 한국전력과 대한항공 7백35억원유공 3백25억원 포항종합제철 2백70억원 등이 상대적으로 큰폭의 환차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