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외환시장 다시 혼란..마르크화 강세...사상최고치 경신

독일 중앙은행이 금리를 조정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마르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사상최고치를 경신,유럽 외환시장이 다시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 중앙이사회는 16일 정례회의를 갖고 금리인하문제를 논의했으나 주요금리를 인하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따라 재할인율과 채권담보부 단기대출금리인 롬바르트금리는 각각 4.5%,6.0%로 변동이 없게 됐다. 이날 독일 외환시장에서는 분데스방크가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다는 발표가 나오자 마자 마르크화가 유럽 주요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면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대달러환율은 이날 발표와 함께 발표직전1.3955마르크이던 달러가 1.3835마르크로,프랑스 프랑화도 마르크당 3.5503프랑에서 3.5730프랑으로 마르크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또 이탈리아 리라화는 마르크당 1,200리라에서 1,210리라로 약세를 보였으며 영국 파운드화도 2.2203마르크에서 2.2150마르크로 대 마르크 약세를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