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쓰레기매립장 침출수로 서해안 크게 오염

김포 수도권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되는 침출수가 사실상의 썩은 물 상태에서 서해로 그대로 유입,인근 해역을 크게 오염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이에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김포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되는 침출수는 하루 2천t가량으로 화학적 분해방식인 펜톤산화처리공정을 이용,3차처리까지 하고 있으나 방류수의 화학적 산소 요구량(COD)이 기준치(1백ppm)를 크게 웃돌고 있는 실정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17일 김포매립지운영관리조합,환경관리공단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환경연구원에서 개최한 "김포매립지 침출수관련 공청회"에서 신현국환경부폐기물시설과장은 "펜톤산화처리공정으로 침출수를 처리하고 있으나 COD가 최고치의 경우 기준치의 2배나 되는 2백ppm까지 검출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립환경연구원의 배우근일반폐기물과장은 "침출수가 3차처리를 거친 후에도 분해성물질로 전환되지 않아 정화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현단계에서는 이같은 상황에 대한 원인조차도 규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2년 문을 연 김포 쓰레기 매립지는 미생물 분해방식을 채택한 2단계 침출수 처리방식을 도입했었으나 방류수 COD가 계속 4백ppm을 초과,지난해 10월 3차처리시설을 갖추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