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소기업 현엔고상황속 수출이익 불가능

[도쿄=이봉구특파원]일본중소기업들은 엔화환율이 달러당 90엔이하로 내려가는 엔고상황에서는 수출에 따른 이익을 전혀 낼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달러당 95엔이하의 엔고에서는 중소업체들중 4분의 1이 어떤 엔고대책을 수립해도 효과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일본 통산성이 16일 밝힌 "엔고에 따른 중소업계의 수익및 대응"이라는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일중소업체들은 수출채산을 맞출수 있는 평균환율을 달러당 1백10엔으로 보고 있다. 지난 93년 9월 조사에서는 중소업체들의 수출채산평균환율이 달러당 1백19엔이었다. 이번 조사는 엔고가 달러당 88엔선까지 진행된 지난 8일 매출액중 수출비율이 10%이상인 1백20개 중소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조사에서 조사대상기업들중 12%만이 90-1백엔사이의 엔고에서도 수출로 이익을 낼수 있다고 답변했다. 따라서 지금의 달러당 90엔안팎의 엔고가 장기화될 경우 10개기업중 9개비율로 일본중소기업들은 수출을 하더라도 이익을 낼수 없을것으로 평가됐다. 이밖에 최근의 엔고로 수출이 줄고 있다고 답변한 기업들은 전체의 67%에 달해 대다수중소업체들이 엔고에 따른 수출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이들 중소업체들은 엔고대책으로 국내판매강화,신제품개발및 새로운 사업분야진출등을 꼽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