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이사회, 미 제임스 울픈슨 새총재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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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이사회는 16일 은행가이자 자선사업가인 제임스 울픈슨(61)을 세계은행 총재로 선출했다. 울픈슨은 오는 5월 31일자로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하는 루이스 프레스톤의 뒤를이어 6월부터 총재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주 울픈슨을 지명,세계은행 총재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밝혔었으며 세계은행 이사회는 이날 울픈슨을 승인했다. 관례적으로 세계은행 총재는 미국이 지명해왔으며 세계은행의 자매기구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직은 유럽인이 맡아왔다. 울픈슨은 그의 지명이 이사회에서 승인을 받은 직후 "세계은행 총재는 나에게는 최고의 명예이다. 세계은행은 주목할만한 기구이며 세계를 위해 절대로 필요한 존재다. 나의 아내와 함께 일할 수 있는 여력을 세계를 좀더 나은 상태로 만들기 위해세계은행의 유효성을 진보시키고 개발하는데 바치겠다"고 밝혔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태어난 울픈슨은 미국에 귀화,81년 투자회사를 설립해 은행과 재정업무에 경력을 쌓았으며 음악애호가이자 자선사업가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지난 5년동안 케네디센터의 의장으로 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