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전문학교, 96년3월 개교

정예 영농인력양성을 위해 정부가 설립,운영하는 2년과정의 한국농업전문학교가 오는 96년3월 개교한다. 20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설치학과는 식량작물 채소 과수 화훼 축산 특용작물등 6개학과로 학생정원은 각과 40명씩 4백80명이다. 입학자격은 고등학교졸업이상으로 출신학교장 또는 농촌지도소장의 추천을 받은 사람이며 영농승계기반,정착의욕,수학능력등 종합전형을 실시한다. 국립 농업전문학교의 설립은 이번이 처음으로 실기중심의 첨단농업교육을 실시하고 졸업생은 2년제 전문대학졸업자와 같은 자격을 받는다. 졸업생은 의무적으로 농사를 지어야 하며 농민후계자및 병역특례자의 선발에 혜택이 주어진다. 농림수산부는 올해 이 학교의 설립을 위해 농어촌특별세 재원 1백27억원을 확보했으며 교육시설에 1백15억원,교육장비비에 9억원,입학생 선발등 교육준비에 3억원을 각각 투입하기로 했다. 한국농업전문학교는 정부가 농어촌발전대책의 일환으로 설립하는 선진국형 농업전문대학으로 경기도 화성군 봉담면 동화리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내에 들어선다. 축산기술연구소는 9만1천6백40평필지를 갖고 있으며 이중 1만5천평내외를 전문학교부지로 내놓게 된다. 한편 정부는 오는 97년이후에 수산청산하에 수산전문학교,산림청산하에 임업전문학교를 각각 설립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