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면톱] 금융당국, 2금융권 신용대출 재개 유도

금융당국은 투자금융사등 제2금융권에 신용대출을 재개하도록 하고 금융가에 난무하는 부도설 악성루머의 발설자를 강력히 제재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의 고위관계자는 21일 "덕산그룹에 신용대출을 많이 해준 투금사등 제2금융권이 커미션 수수등을 의심받자 한계기업들에 대한 신용대출을 사실상 중단,해당 기업들이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2금융권이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을 재개하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검토중"이라며 "수사당국에도 신용대출이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현행 단기금융회사 업무지침상 무담보 신용거래를원칙으로 하고 사전 부동산 담보취득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여신경쟁을 벌여온 투금사들이 대출관련 커미션을 받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또 "덕산그룹 부도이후 증권가에 일부 기업의 부도설등 악성루머가 난무,금융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며 "루머대상 기업의 재무상황을 알아본 결과 대부분이 사실무근이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증권가의 일부 큰 손들이 주식을 사재기 하기 위해 음해성소문을 퍼트리고 있는 것 같다"며 "허위로 루머를 발설한 자를 찾아내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등 강력한 제재를 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