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 공동물류단지 조성 활발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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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협동조합들이 공동물류단지 조성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22일 기협중앙회가 전국조합 지방조합등 6백11개 조합을 대상으로 조사한 공동물류단지 조성실태에 따르면 34개조합이 공동집배송단지 공동창고등 공동물류단지조성을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조합이 추진중인 단지는 모두 합쳐 토지 60만평 건평 70만평규모에 이른다. 업종별로는 문구 출판 지류 약품 공예등 제조업분야가 10개조합,음식료품도소매등 생활용품및 음식료품유통이 11개조합,철강 기계등 산업용품유통이 13개조합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물류단지조성이 활발한 것은 최근 늘고 있는 대형할인점이 가격파괴를 주도,중소유통업체들이 생계에 위협을 느끼는 데다 제조업체들은 물류비용을 절감할수 있어서이다. 조합별 단지추진내용을 보면 서울중앙기계부품상조합은 1천2백62개사가 참여하는 기계부품유통단지를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건설중에 있으며 인천 산업용품상협동조합은 인천교매립지에 1천57개사가 참여하는 산업용품유통단지를 추진중이다. 문구조합은 24개업체가 모여 수도권에 문구유통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광주공구판매업조합은 8백개업체가 참여하는 산업용재유통단지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이들 조합들은 단지조성과정에서 대도시주변의 대규모부지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고 유통근대화 재정자금지원규모가 작아 자금확보에도 곤란을 겪고 있다. 아울러 인허가절차가 복잡해 사업수행에 차질을 빚는다며 부지및 자금의 원활한 공급과 인허가절차간소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