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상장사 배당성향 크게 낮아져

12월결산 상장사들의 배당성향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한신경제연구소는 12월결산 4백50개 상장사의 94년 당기순이익은 모두4조9천8백56억원, 현금배당금은 9천5백91억원으로 배당성향은 19.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12월결산법인의 93회계년도의 배당성향 28.0%에 비해 8.7%포인트나 낮아진 것이다. 배당성향이란 배당금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누어 구하는 것으로 기업이 이익을 어느정도 투자자에게 돌려주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12월결산법인들의 배당성향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64.3%나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현금배당률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5~10%전후에 머물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 배당성향은 제조업의 경우 93년 26.9%에서 19.6%로 비제조업은 30.4%에서 18.3%로 감소했다. 또 기업별로는 중앙염색가공의 배당성향이 1천58%로 가장 높았고 한국쉘석유 4백5% 대림통상 2백31%, 한국카프로락탐 2백27%등이었다. 또 동국방직 서통 벽산 제일물산 인켈 극동전선 크라운제과등도 1백50%이상의 배당성향을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