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과/복숭아등 가공경쟁력 높아...포도/살구등 뒤져

식품개발연 평가결과 국내에서 생산되고있는 과실및 채소중 사과 복숭아 매실 배추 고추 양파 시금치등은 수입산에 비해 가공경쟁력이 높은 반면 포도 살구 마늘 생강 당근 딸기등은 경쟁력이 뒤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 감귤 유자 호박 파 오이등은 수입산과 비교할때 가공품목마다 경쟁력에 차이가 커 일률적으로 평가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은 24일 사과 배 배추등 20개의 과일및 야채와 이들품목을 원료로 만든 46개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가격 품질 기술수준 소비자선호도등을 종합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식품개발연구원은 원료가격경쟁력이 높거나 생산비비중이 낮거나품질이 우수하거나 국내산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경우에 국내에서 생산된 과일및 야채가 수입산에 비해 가공경쟁력이 뛰어났다고 밝혔다. 또 첨단기술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상품으로서 정책지원업체에서만 첨단가공기술을 보유하고있는 경우에도 국내산이 가공경쟁력을 확보하고있는 것으로나타났다. 식품개발연구원은 국내가공식품의 경쟁력을 높이기위해서는 원료농산물의 가격경쟁력이 외국산에 대등하지만 가공품목의 품질에서 취약한 것으로 조사된 제품에 대해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상품화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