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봄베이시 개칭 .. 5월, 뭄바이로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의 새 우익 정부는 오는 5월1일을 기해 주도 봄베이(Bombay)를 뭄바이(Mumbai)로 개칭하기로 날짜를 결정했다고 23일 발표. 인도에서 가장 국제적 도시인 봄베이는 4백년전 영국왕 찰스 2세가 카테리나 브라간자와 혼인할때 포르투갈이 신부의 지참금으로 이곳을 찰스 2세에 넘겨주기전까지는 현지주민들에게 뭄바이라고 불리워졌으며 그후 영국이 이곳을 봄베이라고 영어화했다. 오래전 봄베이시 의회에서 가결된 이 개칭은 법률상 연방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나 근년에는 남부 주정부들이 도시명을 일방적으로 개칭하는움직임이 많이 나타나고 있으며 인구 1천2백50만의 봄베이시민의 상당수도 도시명 개칭에 대해 마하라슈트라의 자주성을 재확인하는 것이라며 찬성론을펴고 있다고. 그러나 일부에서는 지나친 국수주의적 태도라는 반론도 제기.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