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톱] 신탁대출 우대금리 1%P 인상..은행, 빠르면 이번주

은행들이 빠르면 이번주부터 신탁대출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와 일반대출연체금리를 1.0%포인트씩 인상한다. 26일 금융계에따르면 신한은행등 일부 후발은행들은 현재 연10.0%인 신탁대출프라임레이트를 연11.0%로 1.0%포인트 인상할 계획이다. 조흥 제일은행등 5대 시중은행들도 잇달아 신탁대출우대금리를 1.0%포인트정도 올릴 것을 검토중이다. 은행들은 그러나 가산금리폭은 조정하지 않고 현재의 2.5%포인트(신한은행은 3.0%포인트)를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이렇게되면 신탁대출금리는 연10.0~12.5%에서 연11.0~13.5%로 조정된다. 또 가계에 대한 신탁대출금리는 연13.5%에서 14.5%로 높아진다. 보람은행은 이에앞서 지난달 20일 신탁대출우대금리를 연10.2 5%에서 연11.0%로 0.7 5%포인트 인상했었다. 또 제일 조흥 한일은행등은 현재 연17.0%인 일반대출연체금리를 연18.0%로 1.0%포인트 인상키로 했다. 이렇게되면 5대시중은행의 연체금리는 연18.0%로 모두 같아지게 된다. 은행들이 이처럼 신탁대출금리 인상을 추진하는 것은 연13%안팎을 보장하는 금리파괴상품의 경쟁적인 판매로 조달금리가 상승,역마진이 예상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 관계자는 "현재 상태라면 역마진이 불가피하다"며 "일반대출금리를 인상할순 없어 신탁대출금리인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계에선 그러나 은행들이 제살깎아먹기식의 세일상품판매로 인한 부담을 고객들에게 떠안기는 처사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