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협력 기대..등소평차녀 등남 과기위부주임 초청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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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지속적인 경제개발을 위해 과학기술을 상품화하고 산업활동으로 연결시키는데 한국과의 협력이 확대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등남 중국국가과학기술위원회 부주임은 한중우호협회(회장 박성용금호그룹회장)가28일 호텔신라에서 개최한 초청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 최고실권자 등소평의 차녀인 등남 부주임은 "21세기를 향한 중국의 과학기술"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중국은 과학기술을 경제발전전략의 우선적위치에 두고 있으며 국민총생산에서 차지하는 연구개발비 비율이 현재의0.5%에서 2000년에는 1.5%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등남 부주임은 또 "중국은 지난 87년이래 과학기술체제개혁을 추진중에 있다"고 밝히고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과학기술의 새로운 개방에 힘쓸것이며 한국과 과학기술 경제협력은 물론 무역거래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중국은 이같은 과학기술과 경제발전의 접목을 위해 정부가 기초과학연구및 첨단기술연구에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강연이 끝난후 부친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등남부주임은 "연세는 드셨지만 현재 건강하시다"고 대답했다. 이날 초청강연회에는 정원식 전총리 황인성 전총리 김시중 전과기처장관 윤길중 전국회부의장 김은영 한국과학기술원원장 이승윤 민자당 정책위의장 김진현 한국경제신문사회장 구평회 무역협회회장 김상하 대한상의회장 차상필 한국생산성본부회장 박건배 해태그룹회장 홍세표 한미은행장 윤병철 하나은행장 송재 연대총장 이경숙 숙대총장등 각계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중국측에서는장정연 주한 중국대사 왕소기 국제과기위국제합작사 사장 포홍 국가과기위 판공청 부사장 진부도 중국과기위 판공청 부사장등이 참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