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상수원 보호구역서 생산 농산물 취급 물류센터 설립

팔당상수원보호구역에서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청정농산물만 취급하는 물류센터가 서울 가락시장에 들어선다. 서울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는 29일 팔당상수원 보호구역안에 있는 2천5백여농가들이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한 유기농산물을 전문취급할 물류센터를가락시장내에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물류센터는 2백평 규모로 저온저장시설이나 포장,판매시설을 갖추고 공사가 끝나는 6월말이나 7월초부터 본격 가동된다. 이 물류센터에 반입되는 청정 유기농산물은 서울시가 각 구청별로 1-2개소씩 설치하는 유기농산물 직판장에 집.배송되거나 백화점 등 대량소비처와 일반 소비자들을 상대로 도.소매 형식으로 판매된다. 공사와 서울시, 농협 등 관계기관은 악화일로에 있는 팔당상수원의 수질보호를 목적으로 이 지역 농민들에게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않는 유기농법으로 농산물을 생산하게 하는 대신 이 청정농산물에 대한 판로를 열어주기 위해 물류센터와 전문직판장을 세우게 됐다. 이를 위해 농협은 보호구역내의 2천5백농가를 대상으로 농가당 4천만원씩 모두 1천억원의 장기저리자금을 지원키로 했으며 이 자금에 대한 이자는 서울시가 보전해주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