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김대중이사장 대전방문 눈길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이 31일 자민련 바람이 불고있는 대전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 정계일각에서 "자민련측과의 연합을 염두에 둔 고도의 계산된 방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돼 눈길.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29일 "동교동측이 6월 지방선거에서 신민당.자민련등야권과 "반민자"연합 전선을 구축키위해 노력하고있다"며 "김이사장의 대전방문은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해석. 동교동측 한 관계자는 "김이사장의 이번 대전방문은 순수한 강연"이라고 말하면서도 "민주당과 자민련측이 서로 이해가 맞아 떨어지면 선거전 연합이 불가능한 일은 아닐것"이라고 말해 동교동측과 자민련간 어느 정도의 공감대가 형성됐음을 시사. 김이사장은 31일대전 삼성동천주교회에서 "예수부활과 민족통일"을 주제로강연할 예정.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