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하이라이트] (31일) '판관포청천' ; '베스트극장' 등

"판관포청천" (KBS2TV 오후 9시50분) = 포청천은 이비가 당한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낙향을 포기한다. 포청천의 도움으로 이비는 황제를 만나지만 오해를 받는다. 그러나 그후 이비가 자신의 생모라는 확신을 갖게 된 황제는 포청천에게 철저한 조사를 명한다. 포청천은 곽괴를 범인으로 지목해 개봉부로 압송하지만 곽괴는 완강히 자신의 죄를 부인한다. "베스트극장" (MBCTV 오후 9시50분) = 정희는 34살로 절망적인 대일 그룹을 정상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중책을 맡는다. 그녀는 스승인 김교수와 결혼해 전처 소생인 아이 셋과 자신이 낳은 쌍둥이 둘까지 다섯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맹렬 여성이다. 그룹 오너 최회장의 명령에 따라 회사의 소생 업무를 떠맡은 정희에게 미국의 유수 경영 컨설팅 회사 고문으로 있다가 경영 정상화팀에 합류한 맹한규라는 남자가 나타난다. "책이 있는 스튜디오" (EBSTV 오후 7시05분) = 밀란 쿤데라가 6년만에 내놓은 소설 "불멸"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노벨 문학상 후부로 연속 추천되고 있는 작가의 심오하고 철학적인 작품세계를 이해한다. 화제의 새책에서 소개되는 책은 한동안 절필을 선언했던 시인 하종오의 강화도 체험시집인 "쥐똥나무 울타리"와 사랑에 대한 철학을 탐구한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사랑의 역사"등이 소개된다. "박봉숙변호사" (SBSTV 오후 8시 50분) = 40대 회사간부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가로수를 들이받아 숨진다. 문상을 온 부하직원 가운데 한 사람이 역시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치지만 다행히 피해자가 별일 아니라며 그냥 보내준다. 그러나 다음날 사람을 친 운전자가 뺑소니 혐의로 경찰에 연행된다. 8주 진단을 받고 입원 중인 피해자의 부인은 병실 문을 걸어 잠그고운전자 가족과 박변호사의 면담을 거부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