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찰,오움진리교로부터 핵물질 관련 극비자료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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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독가스 테러사건등을 수사중인 일본 경찰은 체포된 종교단체 오움 진리교(교주 마원창황) 신도(26)로부터 우라늄 농축기술에 관한 극비자료를 입수했다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이 2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오움교의 극독물 사린 제조와 생물무기 연구 흔적은 확인됐으나 우라늄등 핵물질에 관한 자료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 자료는 일본의 대영 중기업계가 작성한 것으로 "사외비"라는 표시가 있어 수사당국은 극비자료 입수경로 및 목적에 관해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수수께끼에 둘러싸인 교단의 연구기관 "과학기술청"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 신도는 경시청의 일제수색이 벌어지기 전날인 지난달 21일 오움교의 중요 거점인 야마나시(산이)현 가미쿠이시키무라(상구일색촌)에서 탈출했으나 이틀뒤인 23일 시가(자하)현에서 공무집행 방해혐의로 체포됐었다. 그는 또 자동차 트렁크에 신도 명부가 기록된 자기 디스크와 지하철 가스미가세키 역에서 발견된 분무기와 같은 구조인 듀랄루민 상자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극비문서 내용은 우라늄 농축기술에 관한 것으로 고도로 전문적인 것이며 레이저 광선등에 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는 것.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