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컴포넌트/접는식 자전거, 외제 더 비싸게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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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형 오디오 기기인 미니컴포넌트와 접는식의 자전거는 외제가 국산보다 전반적으로 품질수준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뒤지는데도 더 비싼 값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공진청은 미니컴포넌트를 판매하는 LG전자 싱가폴의 켄우드등 국내외10개사및 접는식 자전거를 시판하는 코렉스 대만의 하미등 국내외 4개사의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경쟁력 평가를 실시,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미니컴포넌트의 경우 안전성 감도 엠프성능등 총36개 평가항목에서 볼때 전체적으로 LG전자 삼성전자 아남전자 인켈 태광산업 일본의 아이와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으며 롯데전자 해태전자 켄우드의 제품의 품질이 다소 떨어진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가격대에서는 국산이 58만원-72만원을 형성하고 있는 반면 켄우드제품이 1백12만원,아이와제품이 1백2만7천원에 거래되고 있는등 외제가국산보다 2배정도 비싸게 팔리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의 트렁크에 넣고 다니면서 사용할수 있는 접는식 자전거는 코렉스 삼천리자전거 바이텍 대만의 하미등 4개 대상업체 제품 모두 주행성 브레이크등 총23개 평가항목중 대부분에서 우수한것으로 나타났으나 "중량"항목에서 국산품질이 외제보다 앞선것으로 분석됐다. 운반을 자주하는 접는식 자전거의 특성상 가벼워야 하는데도 하미사제품의 무게가 18.8kg으로 국내 3개사의 15.8kg-17.1kg보다 무거우나 가격은 하미사 제품이 24만2천원으로 국산(19만8천원-20만3천5백원)보다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경음기의 경우 4개 대상업체 제품 모두에 부착돼 있지 않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5일자).